럭셔리한 해외 리조트에 온 듯,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움이 넘치는 성동구에 한 아파트에서는 새봄 씨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인테리어까지 전공한 그녀는 영국 어학연수 이후, 해외 인테리어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감성에 반해 본격적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혼 전, 페인팅부터 조명, 가구 리폼까지 손수하며 인테리어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은 새봄 씨는 다채롭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골드 장식과 웨인스콧팅 등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그녀는 이국적인 소품, 독특한 식물을 배치해 집을 로맨틱하면서도 편안한 해외 리조트처럼 꾸몄고, 집 안
곳곳에 설치한 간접조명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테리어 컨셉과 소품임에 도 불구하고, 위화감이나 어색함이
없는 완벽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특히, 화려한 소품에도 복잡하지 않고 조화로운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충동적인 쇼핑이 아닌 구매 전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하는 그녀의 신중함과 알뜰함이 낳은 결과물이었다. 타고난 인테리어 센스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그녀는 쉽게
먼지가 쌓이는 조화가 아닌 생화를 배치해 집에 생기를 더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생화를 구매하면서 끊임없이 작은 변화를 주며 살고 있다.
로맨틱과 클래식, 고급스러움의 조화와 함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에서 그녀의 전문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었고, 바쁜 시간을
쪼개 소품을 찾는 모습에서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집을 꾸미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집은 그저 잠을 자는 공간이었어요. 그렇지만 예쁘게 단장한 후에
집은 서둘러 오고 싶고,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었어요. 인테리어가 어려울 것 같다고 겁먹기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
도해보세요. 인테리어를 하면 집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집 자체에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까지 얻게 된답니다.”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한껏 살린 공간에 살고 있는 그녀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 그녀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해보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아요. 저희 집을 고급스러운 컨셉으로 꾸몄지만, 사실 다른 스타일도 도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의 집을 스타일링 해주는 것이 꿈이에요. 당장은 아니지만 지금 집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고 싶어요.”


1. 주방: 상부장과 하부장은 도어만 저렴한 가격으로 교체해 분위기를 통일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기성 제품을 추구하진 않기 때문에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믹스매치했는데 클래식한 분위기로 완벽한 색의 조화가 눈에 띈다.
2. 거실: 집의 컨셉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거실은 해외 고급 리조트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집에 머무는
          시간만큼은 최고의 휴식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에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소품을 배치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3. 플레이룸: 남편이 결혼 전 살던 방의 물건과 가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곳으로 남편이 게임, 독서를 즐기는 공간이다. 그래서 집의 전체 컨셉인
                해외 리조트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남편의 취미를 배려해 만든 공간이다.
4. 침실: 고급스러운 호텔, 프렌치 스타일 추구한 침실은 독특한 프레임의 침대와 조명으로 로맨틱하고 무드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형태의 
           침대 프레임은 동대문에서 직접 주문 제작했다.
5. 화장실: 그녀가 좋아하는 골드 포인트를 더 주고 싶었지만 심플하게 타일만 교체했다. 다른 공간을 위해 화장실에 대한 욕심은 조금 줄였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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